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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Naver Music
译/ M.Xiang

晌午한낮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还没出生的婴孩

멀리서 울부짖는 시간은 
在远处嚎啕的时刻

언제나 그 끝을 알 수 없는 
总是无从得知尽头的

어스름녘
朦胧时分

그게 난 무척이나 성가셔
那让我十分厌烦

입술을 질끈 감고 말았나 
紧闭的唇干了吗

어느덧 한꺼번에 밀려온 
不知不觉一次涌上的

한낮의 빛 
晌午的债

뼈 밑에 싹을 틔우네 
骨骸下萌出的芽

나의 것이 아니었던 말들이
与我无关的那些话

두 눈을 죄다 태우며 
灼烧双眼

하루 종일 바라본 태양
紧盯整天的太阳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我相信能得知一切吗?

어리둥절할 뿐 
只不过不知所措而已

허우적대다가 건져온 진심들은
挣扎一番拯救出的真心

재가 될 뿐
不过成为灰烬

잠자릴 함께 할 순 있어도 
即便能够同床共枕

꿈조차 같이 꿀 순 없어라
却无法共同作梦

누구의 탓도 하지 않으며
并不怪罪任何人

혼자서 견뎌내는 열두시의 나라
独自撑过的十二点的国度

가만히 숨을 멈추어 
暂时停止呼吸

아무 말도 필요하질 않으니 
因为不需任何言语

두 발을 땅에 붙이고 
双脚贴紧地

손을 뻗어 쥐어 본 태양
试著伸出手抓的太阳

완전한 내가 되는 법을 알려줘요
告诉我让我完全的方法

난 계속 물을 뿐 
我只能不断询问

언젠가 목마름이 그치긴 하나요
何时喉咙才能不再干渴

또 물을 뿐
只能再问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我相信能得知一切吗?

어리석어라 
愚蠢啊

어디도 길 따윈 없었는지도 몰라
说不定任何地方都没有道路

걸어갈 뿐 
只能向前走

한낮을
晌午

백 년도 살지 못할 몸뚱이
无法活到百年的身躯

그보다 먼저 썩을 마음들 
比那更早腐坏的心灵

누구의 탓도 하지 않으며 
不怪罪任何人

혼자서 견뎌내는 열두시의 나라
独自撑过的十二点的国度

 

石榴的滋味석류의 맛

이젠 까마득해요
如今已模糊不清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将您完整吃下的记忆

여긴 날씨가 좋아요
这里天气很好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现在也不怎么热了

도망쳐 온 하늘에는 
逃亡来到的天空这

새가 없어요
没有鸟儿

다다랐던 땅 위에는
那时抵达的土地上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长出了与妳相似的东西

한 알, 한 알 때다가
一颗、一颗地

입에 넣고 혀를 굴려봐요
放入口中搅动舌头

달아 빠진 듯해도
似乎香甜诱人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却只像是哪里腐坏了

오도독! 오도독! 
来吧!来吧!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即使像要把舌根嚼下那样吞下

내 안에 똬리 튼 
我体内只出现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黑色盘绕缠旋的大窟窿

그래도 좀처럼 
就算这样

멈출 수가 없어 난 그래
一刻也停不下的我有点那个

오늘도 제 발로 
今天也以我的双腿

기어들어 간 작은 지옥
爬进的小小地狱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好像跌落了半天

바닥은 어디?
地板在哪?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如同撒了千次谎的

한 것 같은 기분
心情

자꾸만 천해지고
不断变得更加卑贱

거듭되어 거절되고
一再一再被拒绝

애꿎은 입가만
只有无辜的嘴角

붉게 물들어
被赤红地濡染

아무리 씻어내도
不管怎么冲洗

지워지지를 않아요
都无法去除

좀 더 무리해서
再更加放肆地

더럽혀줘요
玷污我吧

들어와 줘요, 끝을 주세요
进来吧,请给我尽头

머리가 새까만 짐승의
黑发野兽的

고기는 먹는 게 아니라 했다 
肉不是拿来吃的

그렇게 사람이 된다면
若那样能成为人类

차라리 난 귀신이고 싶어라
我情愿做为鬼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好像跌落了半天

바닥은 어디?
地板在哪?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如同撒了千次谎的

한 것 같은 기분
心情

끝이 없는  끝을 내게 줘
给我没有尽头的终点
 

棘手的月어려운달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那个她 对我而言是棘手的月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对我而言是棘手的月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我们 是彼此棘手的月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彼此棘手的月

부모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밤이 서러워
连父母的样貌都想不起的夜晚 真难受

지친 짐승처럼 부둥켜 안고서 낮을 참았네
像头疲倦的野兽紧紧抱住 撑过白天了啊

가만히 너의 까만 눈을 들여다보면
如果偷偷地窥看妳的黑眸

뼈저리게 난 혼자라는 기분이 들어
则深切地感受到我是孤独一人

아무렴 너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当然妳谁也不渴求

아프게 하지 않는 몸이 필요할 뿐이야
只需要不感到病痛的身躯

그냥 내게 나쁜 짓이라도 해 줄래
要不直接对我坏一点吧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那个她 对我而言是棘手的月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对我而言是棘手的月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我们 是彼此棘手的月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彼此棘手的月

너는 말 뿐이야 나는 좀 깨끗해지고 싶어
妳只会动嘴 我想静一点

뱃속이 뜨거워 아 누군가와 하나가 되고 싶어!
体内炽热 啊 想和某个人合为一体!

아무런 죄도 지어본 적 없는 눈길로
以从无犯过罪的眼神

바닥만 쳐다보는 너 가엾지도 않아
只盯著地板的妳 并不可怜

아무나 나의 적막함을 알아준다면
若有人让我明白我的寂寞

기꺼이 몸과 마음을 다 줘 버릴 거야
我会欣然献出肉体与心灵

차라리 내게 욕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어
到不如直接骂我吧 那该有多好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너는 나의 살을 만지고
妳装作没事触碰著我

네 얼굴에 뱉어 줄 침조차 나는 좀 아까운 걸
就连吐在妳脸上的口水 我也感到有点惋惜

네 손은 내 가늘한 목 조차 조르지 못하는데
妳的手就连我极细的颈也无法勒紧

이따위 미지근한 세상은 사라져 버렸으면
若能隐没在这样温吞的世界

우린 끝내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我们到头来是彼此棘手的月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是彼此棘手的月

아스라이 머리 위에는 어려운 달
飘忽地 在头顶上棘手的月

해마다 앓았던 여름병 보다
比起年年患得的夏日病

그녀의 짓무른 뇌보다
比起那个她溃烂的脑

눈 앞에 숨을 쉬는 
更讨厌眼前

네가 싫어
喘息的妳
 


梅雨锋面장마전선

터지는 기침을 참고 
憋著涌上的干咳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连一次都没盼望过的

가파른 숨을 시작했던 날에
陡峭的喘息 开始的那天

한 뼘의 흙마저 없는
连一掌黄土都没有的

커다란 저 물 위에서
那广阔的潮水上

내 이름 가진 그대가 태어나
拥有我姓名的她诞生

그날부터 줄곧 나를 따라
那天起无时无刻跟随我

마치 멈춰버린 듯한
仿佛静止般

걸음걸이로 다가오시네요
步伐临近了啊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아요
不过时间尚充足

적어도 오늘은 아닐 거라
至少不会是今天

믿고 있어요
我这样相信

때때로 궂은 날에는 
虽然间或天气糟糕的日子

젖은 몸 떨고 있지만
淋湿的身体发抖

누구도 아닌 그대만을 기다려
不为任何人  仅仅等著她

언제쯤엔 오시려나
什么时候才到临呢?

우리가 만날 거란 걸
我们会相见的

세상 그 어떤 신보다 더 믿어
比世界上任何神祈还更加坚信

그대는 분명 내가 그토록 
她明明曾是如此

알고 싶었던 완전히 
让我想了解  透彻地

사라지는 법을 알고 있어요
明白该如何隐没

하지만 나의 귀에다 속삭이진 
但是别在我的耳边低语

말아요 그대가 오기 전에 
在她到来之前

알아낼게요
会打听出来的

우리가 만나는 날엔
在我们相见的日子

절대로 그치지 않을
绝不会停止

무거운 비를 온종일 내려줘요
降下整天沉重的雨吧

아무 데도 갈 수 없게
让我哪都不能去

어디도 갈 필요 없게
让我哪都不需去

그대가 머리 위에 있을 오후
她会在头顶上的  午后
 

首尔서울

지도엔 없는 곳으로
想前往地图不存在的地方

가려고 집을 나선 날
站在房子前的我

바람은 몹시도 불었네
风强劲地吹啊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就那样似乎哪都

없을 것만 같아서
去不了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弄断了几条腿啊

너와 난 잠투정을
你和我醒来哭闹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语调不相同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除了玩笑没话可说啊

노래가 되지 못했던
在无法成为歌曲的名字

이름들이 나뒹구는
翻滚的街道上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没有我的份啊

오래전에는 분명
爬上好久好久以前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明明是森林的高塔

매일 조금씩 모은
捡起每天一点一点搜集的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小小悲伤一把

멀게 뿌렸어 
远远洒下

행여나 나를 찾진 
说不定会找我吧

않을까 목을 길게 빼도
这样想著伸长了脖子

아무런 연락도 안 오네
却没有任何消息

누구도 별반 다르지
认为每个人都

않을 거라 생각하며
没多大差别

이불을 끌어올리네
想著想著拉起了被子啊

마음만 먹으면
只要下定决心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就能撑过被抹得漆黑的夜晚

너를 만날 수 있는
虽然知道能够见到妳的

세계란 걸 알고 있지만
那个世界

그게 참 어려워
那非常艰难

수 없이 나를 스쳐 간
从来没对那个

어떤 이에게도 먼저 
掠过我无数次的她

손을 뻗어 준 적이 없었네
先伸出过手啊

우리는 결국 한 번도
我们最终一次都没有

서로 체온을 나누며
分享彼此温度的

인사를 나눈 적 없었네
问候啊

우린 함께 웃지 못하고 
我们无法一同笑著

서로 미워하는 법만 배우다 
只学会如何怨恨彼此

아무 데도 가지 못한 채로
哪里都去不了

이 도시에 갇혀 버렸네
就被囚禁在这座城市了啊

서울
首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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